글쓰기 잘하고 싶다면, 이 한 권이면 충분합니다

글쓰기의 최소원칙 책 표지, 저자 14인의 이름이 나열된 주황색 배경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거예요.그런데 막상 책상 앞에 앉으면 ‘무슨 말을 해야 하지?’, ‘이렇게 써도 되는 걸까?’ 하는 생각에 손이 멈추곤 하죠. 『글쓰기의 최소원칙』은 그런 사람들에게 필요한 기준점을 던져주는 책이에요.14명의 작가, 학자, 활동가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왜 글을 써야 하는가’, ‘어떻게 써야 하는가’를 이야기합니다. 기술적인 팁도 있지만, 그보다 더 본질적인 이야기가 … 더 읽기

『끝나지 않은 일』 독서 후기|모녀의 거리와 고독을 응시하다

비비언 고닉 『끝나지 않은 일』 한국어판 책 표지

비비언 고닉 『끝나지 않은 일』을 다시 읽었다.그때는 지나쳤던 문장이,이번엔 마음에 걸려 오래 붙잡혔다. 가까워서 더 복잡했던 관계,거리를 두고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시간.그걸 문장으로 묶어낸 고닉의 방식은여전히 건조했고, 그래서 더 설득력 있었다. 모녀라는 단어로는 다 담기지 않는 감정들.이 책은 그 경계를 조용히 짚고 지나간다. 다시 꺼내 든 책 처음 읽었을 땐 잘 모르겠던 문장들이시간이 지나 다시 … 더 읽기

문가영 에세이 『파타』 후기|내 안의 또 다른 나를 꺼내보다

문가영 산문집 『파타』의 붉은색 하드커버 표지 이미지

유퀴즈에서 책 이야기를 꺼내던 문가영을 보고 처음 ‘파타’라는 제목을 검색하게 됐다.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쓴 글은 어떤 결을 가질까, 궁금함 반 기대 반으로 책장을 넘겼다.그리고 알게 됐다.이 책은 문가영이 아닌, ‘파타’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꺼낸 속 이야기였다는 것을. 읽는 내내 누군가의 일기를 훔쳐보는 것처럼 조심스럽고, 어떤 문장 앞에서는 괜히 숨이 멎기도 했다.익숙한 감정인데도 내 말로 … 더 읽기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요약|남녀 관계에 꼭 필요한 이해와 존중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한국어 번역본 표지

왜 자꾸 어긋날까?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에서 찾은 해답 연애를 하다 보면 별일 아닌 걸로 서운해지고,좋자고 한 말에 오히려 싸움이 되기도 한다. 서로를 사랑하는 건 분명한데,왜 이렇게 다르게 느끼고, 다르게 표현할까?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는이런 엇갈림의 이유를 단순하고도 설득력 있게 짚어준다. 읽다 보면,“아 내가 틀린 게 아니라 그냥 방식이 달랐던 거구나” … 더 읽기

『정체성』 밀란 쿤데라|사랑과 자아 사이에서 길을 잃다

밀란 쿤데라의 소설 『정체성』 표지 사진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우리는 정말 ‘나’일까?그 사람이 보는 내가 나인지, 아니면 그 사람이 만들어낸 나인지, 가끔 헷갈릴 때가 있다. 밀란 쿤데라의 『정체성』은 바로 그 혼란의 틈을 깊숙이 파고든다. 책을 읽는 내내 마음 한구석이 불편했고, 동시에 이상하게 끌렸다. 단단한 문장들 사이사이에 놓인 질문들은 조용하지만 강했고, 무엇보다도 오래 남았다.삶과 관계, 존재에 대해 평소엔 외면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쿤데라는 … 더 읽기

수정된 과거가 흔든 마음, 박참새 『정신머리』 읽고 낭독회까지

박참새 시인의 시집 『정신머리』 표지 사진

낯선 제목이었다. 정신머리. 도대체 어떤 시를 쓰는 사람일까 싶었고, ‘수정된 과거는 보장된 현재 다만 확실하게 흔들릴 뿐인 미래를 가져다주리라’는 문장을 읽는 순간, 그냥 넘기지 못하게 됐다. 그렇게 박참새 시인이 궁금해졌고, 결국 낭독회까지 다녀오고 말았다. 책장을 넘기며 밑줄을 긋고, 한참을 멈춰서기도 했다. 쉽진 않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힘이 있었다. 이 시집은 정돈된 언어가 아니라, 망설이지 않고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