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별 후기, 너무 추워요라는 문장이 남긴 서늘한 여운

제12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 『작별』의 표지 사진

한강의 「작별」이 실린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 『작별』을 읽고 남은 감각을 정리했습니다. “너무 추워요”라는 문장과 사람의 경계, 이별과 부재의 서늘한 여운을 중심으로 쓴 후기입니다.

『이토록 평범한 미래』 마주한 시간, 기억, 사랑의 이야기 들어가며, 평범한 미래를 꿈꾸는 용기

김연수의 소설 『이토록 평범한 미래』 책 표지. 다채로운 색감으로 그려진 책 표지, 밤하늘과 강을 배경으로 한 그림.

김연수 작가의 소설집 『이토록 평범한 미래』는 모든 것이 무너진 것만 같은 순간에 오히려 가장 평범한 내일을 상상해보는 용기를 말해줍니다. 9년 만에 발표된 이 신작 소설집은 「사월의 미, 칠월의 솔」 이후 오랜 침묵을 깨고 나온 여덟 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각 작품들은 사회적 재난과 혼돈을 지나 “종말 이후의 사랑”을 그린다는 공통된 주제를 안고 있습니다. 책을 펼치면 … 더 읽기

《불교는 왜 진실인가》 책 리뷰, 진화심리학자가 들려주는 마음 이야기

《불교는 왜 진실인가》 한국어판 책 표지

저는 종교적인 믿음은 없지만 명상에 깊은 관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로버트 라이트의 《불교는 왜 진실인가》라는 책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부터 무척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이 책은 불교의 가르침을 진화심리학과 철학적인 시각으로 풀어내었다고 하는데, 과연 불교가 종교적 믿음 없이도 우리 삶에 어떤 진실을 전해줄 수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책은 제가 기대한 것 이상으로 흥미롭고 유익했으며, 읽는 … 더 읽기

《이토록 멋진 문장이라면》장석주 시인 리뷰 – 필사 책 추천

『이토록 멋진 문장이라면』 책 표지 이미지. 중앙에 파란 연필 그림이 세로로 그려져 있다.

문장을 따라 쓰는 일, 그것은 나를 돌보는 일 가끔 그런 날이 있다. 무언가를 해야 할 것 같은데 손에 잡히지 않고, 마음은 말라 있는 것 같고,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말들 중 어느 하나도 나에게 닿지 않는 날. 그런 날, 나는 이 책을 꺼낸다. 장석주 시인의 『이토록 멋진 문장이라면』. 그리고 한 장을 펼치고, 거기 적힌 문장을 소리 … 더 읽기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영화 그리고 책, 둘 다 추천하는 이유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책 표지, 조던 벨포트의 이름과 '아무것도 없이 모든 것을 이룬 남자'라는 문구가 적혀 있음.

최근에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책을 읽었는데, 이 책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사실, 이미 영화로도 유명한 작품이죠. 영화는 제가 예전에 정말 재미있게 봤고, 책도 읽은 후에 영화와 비교하면서 다시 한 번 큰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은, 영화에서는 보지 못한 내러티브와 세밀한 감정선이 정말 잘 묘사되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책의 첫 … 더 읽기

“베스트셀러지만 진짜 이유가 있다 –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깊이 읽기”

베이지색 배경에 간결하게 디자인된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표지

첫 만남 – 소박한 표지가 전해준 편안함 이 책과의 첫 만남은 우연히 찾아왔어요. 퇴근길, 추적추적 비 내리는 저녁 문득 들른 작은 동네 서점 한 켠에서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마주치게 되었죠. 책의 표지는 눈에 띄게 소박하고 단정했어요. 하얗고 차분한 바탕에 갈색으로 그려진 작은 나뭇잎 장식과 제목 ‘Tuesdays with Morrie’가 예쁘게 새겨져 있더라고요. 화려하지 않은 그 모습이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