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별 후기, 너무 추워요라는 문장이 남긴 서늘한 여운
한강의 「작별」이 실린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 『작별』을 읽고 남은 감각을 정리했습니다. “너무 추워요”라는 문장과 사람의 경계, 이별과 부재의 서늘한 여운을 중심으로 쓴 후기입니다.
한강의 「작별」이 실린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 『작별』을 읽고 남은 감각을 정리했습니다. “너무 추워요”라는 문장과 사람의 경계, 이별과 부재의 서늘한 여운을 중심으로 쓴 후기입니다.
김연수 작가의 소설집 『이토록 평범한 미래』는 모든 것이 무너진 것만 같은 순간에 오히려 가장 평범한 내일을 상상해보는 용기를 말해줍니다. 9년 만에 발표된 이 신작 소설집은 「사월의 미, 칠월의 솔」 이후 오랜 침묵을 깨고 나온 여덟 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각 작품들은 사회적 재난과 혼돈을 지나 “종말 이후의 사랑”을 그린다는 공통된 주제를 안고 있습니다. 책을 펼치면 … 더 읽기
저는 종교적인 믿음은 없지만 명상에 깊은 관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로버트 라이트의 《불교는 왜 진실인가》라는 책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부터 무척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이 책은 불교의 가르침을 진화심리학과 철학적인 시각으로 풀어내었다고 하는데, 과연 불교가 종교적 믿음 없이도 우리 삶에 어떤 진실을 전해줄 수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책은 제가 기대한 것 이상으로 흥미롭고 유익했으며, 읽는 … 더 읽기
문장을 따라 쓰는 일, 그것은 나를 돌보는 일 가끔 그런 날이 있다. 무언가를 해야 할 것 같은데 손에 잡히지 않고, 마음은 말라 있는 것 같고,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말들 중 어느 하나도 나에게 닿지 않는 날. 그런 날, 나는 이 책을 꺼낸다. 장석주 시인의 『이토록 멋진 문장이라면』. 그리고 한 장을 펼치고, 거기 적힌 문장을 소리 … 더 읽기
최근에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책을 읽었는데, 이 책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사실, 이미 영화로도 유명한 작품이죠. 영화는 제가 예전에 정말 재미있게 봤고, 책도 읽은 후에 영화와 비교하면서 다시 한 번 큰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은, 영화에서는 보지 못한 내러티브와 세밀한 감정선이 정말 잘 묘사되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책의 첫 … 더 읽기
첫 만남 – 소박한 표지가 전해준 편안함 이 책과의 첫 만남은 우연히 찾아왔어요. 퇴근길, 추적추적 비 내리는 저녁 문득 들른 작은 동네 서점 한 켠에서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마주치게 되었죠. 책의 표지는 눈에 띄게 소박하고 단정했어요. 하얗고 차분한 바탕에 갈색으로 그려진 작은 나뭇잎 장식과 제목 ‘Tuesdays with Morrie’가 예쁘게 새겨져 있더라고요. 화려하지 않은 그 모습이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