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 갔을 때
씨마크 호텔 더 라이브러리에
다시 들렀습니다.
저녁 예약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서
어디서 기다릴까 하다가
더 라이브러리에 잠깐 머물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투숙하면서
몇 번 이용해본 곳이라
완전히 낯설진 않았는데,
다시 들어가도 좋더라고요.
강릉까지 와서
바쁘게 움직이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바다 보면서
아무것도 안 하는 시간이
더 오래 남을 때가 있습니다.
바다를 품은 라운지 입구에서 느낀 설렘


씨마크 호텔 로비
씨마크 호텔 더 라이브러리는
호텔 2층에 있었습니다.
입구 쪽으로 가면
THE LIBRARY 글자가 보이고,
그 너머로 바다가 들어옵니다.
문을 열기 전부터
이 공간이 어떤 분위기인지
조금은 알 것 같았습니다.

씨마크 호텔의 층별 안내 표지판

씨마크 호텔 로비의 고급스러운 풍경
로비에서 2층으로 올라가면
안내 표지판이 보였습니다.
동선이 복잡하지 않아서
처음 가도 찾기 어렵진 않을 것 같았습니다.
로비에서 라운지로 이어지는 길도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깔끔했습니다.
오후 5시, 조용함 속 여유를 즐기다

더 라이브러리의 휴식 공간

아름다운 동해 바다 전망
제가 들렀던 시간은
오후 5시쯤이었습니다.
주말이었는데도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았고,
라운지 안은 조용했습니다.
낮은 목소리로 대화하는 사람,
책을 보는 사람,
창밖을 보는 사람 정도만 있었어요.
저녁 전 남는 시간을 보내기에
딱 괜찮은 분위기였습니다.

창가에 앉으면
강릉 바다가 꽤 크게 들어옵니다.
책을 읽으려고 앉았는데도
자꾸 창밖을 보게 되더라고요.
책을 보다가 바다 보고,
커피 한 모금 마시고,
다시 책장을 넘기는 시간.
별거 아닌데
이런 시간이 여행에서
오래 남을 때가 있습니다.
창가에 앉아 마주한 탁 트인 오션뷰


강릉 바다의 풍경
창가 좌석은
혼자 앉아 있기에도 좋았습니다.
테이블과 의자가 부담스럽지 않고,
시선이 자연스럽게
바다 쪽으로 놓였습니다.
멀리 나가서 뭘 하지 않아도
그냥 앉아 있는 것만으로
괜찮은 자리였습니다.

책 향기 가득한 아늑한 독서 공간

안쪽에는
책과 잡지가 놓여 있었습니다.
여행, 예술, 디자인 관련 책들이 보였고,
좌석도 책 보기 좋게
배치돼 있었습니다.
호텔 라운지인데
책장과 바다뷰가 같이 기억나는 공간이었습니다.

더 라이브러리의 독서 공간
좌석은 크게 보면
창가 쪽과 안쪽 소파 자리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창가 쪽은 바다 보기 좋고,
안쪽은 조용히 이야기하거나
책 보기 좋아 보였습니다.
공간이 아주 넓진 않았지만
좌석 간격이 답답하진 않았습니다.
시간대별 다과와 음료, 무엇을 맛볼까?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셀프 바
한쪽에는
커피와 차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저는 커피를 한 잔 내려서
창가 자리에서 마셨습니다.
다만 라운지 이용 방식이나 다과 구성은
예약 조건이나 시간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더 라이브러리를 기대하고 간다면
방문 전 공식 안내나 예약 내용을
한 번 확인하는 게 좋겠습니다.
다시 찾은 ‘더 라이브러리’, 그때와 지금

예전에 왔을 때도
이 공간이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시 와보니
크게 달라진 것보다
여전히 조용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더 좋았습니다.
바다도 그대로였고,
책장 앞 분위기도
여전히 차분했습니다.
씨마크 호텔 더 라이브러리는
강릉 여행 중 무언가를 더 하는 곳이라기보다
잠깐 덜어내기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커피 한 잔 마시고,
책 조금 보고,
창밖의 바다를 보는 시간.
거창한 건 없었지만
그 시간이 꽤 오래 남았습니다.
강릉 오션뷰 호텔을 고를 때
객실 전망도 중요하지만,
호텔 안에서 어떤 시간을 보낼 수 있는지도
같이 보게 되더라고요.
씨마크 호텔 더 라이브러리는
그런 점에서 기억에 남는 라운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