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디바 코엑스몰점 후기, 초콜릿 아이스크림 가격이 비싸도 팔리는 이유

삼성역 코엑스몰을 걷다 보면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매장이 있습니다.

바로 고디바입니다.

초콜릿 향도 그렇고,
매장 앞에 모인 사람들도 그렇고,
멀리서 봐도 눈이 가는 곳이에요.

사실 고디바가
가성비 좋은 디저트 브랜드는 아니잖아요.

초콜릿 한 알도, 아이스크림 하나도
가격표를 보면 살짝 멈칫하게 됩니다.

그런데도 코엑스몰 고디바 매장은
늘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초콜릿만 사는 걸까.

아니면 조금 비싸도
괜찮은 기분을 같이 사는 걸까.

먹으면서도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디바 코엑스몰점 입구 풍경

고디바 코엑스몰점 외관과 매장 앞 풍경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매장

코엑스몰을 걷다 보면
고디바 매장은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옵니다.

밥 먹고 걷다가,
전시 보고 나오다가,
영화 시간 기다리다가
괜히 디저트 하나 사고 싶어지는 순간이 있잖아요.

고디바는 그런 순간에
눈에 들어오기 좋은 매장이었습니다.

“오늘 나온 김에 하나쯤은 괜찮지.”

딱 그런 마음이 들기 쉬운 위치였습니다.


북적이는 고디바 매장 내부

고디바 코엑스몰점 내부 전경과 테이블 좌석
사람이 많은 것도 광고가 된다

매장 안은 생각보다 넓진 않았는데,
손님은 계속 들어왔습니다.

아이스크림을 들고 나가는 사람도
꽤 많았고요.

이런 매장은 사람이 많은 모습 자체가
또 하나의 광고처럼 보입니다.

지나가던 사람도
“여기 뭐가 있길래?” 하고
한 번 더 보게 되니까요.


진열된 고급 초콜릿들

고디바 코엑스몰점 초콜릿 상품 진열장
선물하기 좋아 보이는 포장

매장 한쪽에는
포장 초콜릿들이 쭉 놓여 있었고,
맛보다 포장이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솔직히 초콜릿은
마트에서도 살 수 있고,
편의점에서도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고디바는
“대충 고른 선물은 아니겠구나” 하는
느낌을 줍니다.

선물용 소비는
가성비만으로 움직이지 않으니까요.


카운터와 네온사인 포인트

고디바 코엑스몰점 카운터와 네온사인
기다리는 동안에도 보이는 초콜릿

카운터 쪽에는
고디바 특유의 말 모양 네온사인이 보였습니다.

메뉴판도 깔끔했고,
쇼케이스에는 초콜릿이 진열돼 있어서
주문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자연스럽게 보게 됩니다.

계산대 앞에 서 있는 시간은 짧지만,
그 짧은 시간에도
“하나 더 살까?”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잖아요.

초콜릿 브랜드가 왜 매장 분위기에
신경 쓰는지 조금 알 것 같았습니다.


쇼케이스 속 초콜릿들

고디바 매장 쇼케이스 속 개별 초콜릿과 가격표
한 알씩 경험해볼 수 있는 구조

쇼케이스 안에는
한 알씩 고를 수 있는 초콜릿도 있었습니다.

가격은 가볍다고 하긴 어렵지만,
한 상자를 사는 것보다는 부담이 덜했습니다.

몇만 원짜리 세트는 망설여져도,
한 알 정도는 먹어볼 수 있으니까요.

처음부터 큰 세트를 사기 부담스러운 사람도
가볍게 경험해볼 수 있는 방식이었습니다.


대표 인기 메뉴, 초콜릿 아이스크림

손에 들고 있는 고디바 더블 초콜릿 소프트 아이스크림
가끔 하는 작은 사치

고디바에 오면 많이들 먹는 메뉴가
초콜릿 아이스크림입니다.

진한 초콜릿 색에 와플콘까지 있으니
비주얼은 확실히 좋았습니다.

맛도 가볍기보다는
초콜릿을 진하게 밀어붙이는 쪽이었어요.

가격만 보면 비싸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코엑스까지 나온 날,
고디바 로고가 박힌 아이스크림을 들고 있으면
이상하게 어느 정도 납득이 됩니다.

매일 먹는 간식이라기보다는
가끔 하는 작은 사치에 가까웠습니다.


선물용으로 좋은 패키지 초콜릿

고디바 코엑스몰점 진열된 골드 컬렉션 박스 초콜릿
대충 고른 선물처럼 보이지 않는 것

매장 안에는
매장 안에는
선물용 패키지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었습니다.

특히 고디바 하면 떠오르는 골드 컬렉션은
확실히 선물 느낌이 강했습니다.

선물용 초콜릿은
맛만 보고 고르는 물건은 아니잖아요.

상자, 포장, 브랜드 이름까지
받는 사람이 느낄 인상에 같이 들어갑니다.

상대에게
“대충 고른 건 아니야”라는 느낌을 주는 것.

그게 고디바 같은 브랜드가
계속 팔리는 이유 중 하나처럼 보였습니다.

고디바 코엑스몰점을 둘러보고

고디바 코엑스몰점을 둘러보니
이 매장이 왜 계속 사람을 붙잡는지
조금 보였습니다.

비싸긴 한데
완전히 이해 안 되는 가격은 아니고,

꼭 필요한 소비는 아닌데
가끔은 해도 괜찮을 것 같은 소비.

고디바는 그 사이를 꽤 잘 잡고 있었습니다.


코엑스몰처럼
밥 먹고, 걷고, 기다리는 시간이 많은 곳에서는
이런 디저트 소비가 더 자연스럽게 일어납니다.

그냥 초콜릿이 먹고 싶어서라기보다
오늘 하루를 조금 다르게 마무리하고 싶어서
사게 되는 느낌이랄까요.

초콜릿 아이스크림도 맛있었지만,
더 오래 남은 건
“사람들은 왜 비싼 디저트 앞에서 멈춰 설까”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이런 작은 디저트 하나에도
사람들이 돈을 쓰는 이유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