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백석 술집 한담 후기, 안주 맛있는 백석역 한식요리주점

일산 백석에서
술집을 찾다가
한담에 다녀왔습니다.

처음엔 그냥
분위기 좋은 한식주점 정도로
생각하고 갔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술보다 안주와 공간에
돈을 쓰는 곳에 가까웠어요.

요즘 술자리도
예전처럼 가볍지만은 않잖아요.

술값도 오르고,
안주값도 만만치 않고,
한 번 나가면 생각보다
금방 돈이 나갑니다.

그래서 요즘은
그냥 술이 있는 곳보다
가격이 어느 정도 납득되는 곳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기준으로 보면
한담은 꽤 괜찮았습니다.


전통 감성이 묻어나는 외관

한옥 기와 지붕과 원목 문이 인상적인 일산 백석동 한담 술집 외관
저녁 조명이 잘 어울렸던 입구

한담은 외관부터
조금 눈에 띄는 편이었습니다.

기와 지붕과 나무 문,
은은한 저녁 조명 덕분에
흔한 술집 느낌은 아니었어요.

술집에서 외관이
뭐 그렇게 중요하냐고 할 수도 있는데,
생각보다 중요하더라고요.

들어가기 전부터
오늘은 대충 한잔하고 끝내는 날이 아니라
괜찮은 안주에 술 한잔하는 날이라는
기분을 만들어줍니다.


아늑하게 꾸며진 실내 공간

나무 테이블과 은은한 조명이 있는 한담 실내 모습
대화하기 괜찮았던 내부

안으로 들어가면
조명이 따뜻하고
전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였습니다.

너무 어둡지도 않고,
너무 시끄럽지도 않아서
대화하기 괜찮았어요.

술집에서 이게 은근 중요합니다.

안주가 괜찮아도
옆 테이블 소리에 묻혀서
말을 크게 해야 하는 곳이면
오래 앉아 있기 피곤하거든요.

한담은 작은 모임이나
친구들과 저녁 겸 술자리 잡기에
잘 맞는 쪽이었습니다.


시원한 국물맛 바지락 술찜

바지락과 고추가 듬뿍 들어간 국물 안주 바지락 술찜
첫 안주로 좋았던 바지락 술찜

먼저 나온 메뉴는
바지락 술찜이었습니다.

바지락이 넉넉하게 들어가 있었고,
국물이 시원해서
술이랑 같이 먹기 좋았습니다.

이런 메뉴는
술안주라고 하지만
거의 식사에 가깝습니다.

요즘은 술자리에서도
안주가 부실하면
돈이 더 아깝게 느껴지잖아요.

바지락 술찜은
그런 부분에서 괜찮았습니다.

국물 한 숟가락 먹으면
바로 술 생각나는 쪽이라
첫 안주로 잘 맞았어요.


요리 과정을 볼 수 있는 오픈 주방

조리하는 모습이 보이는 한담 오픈 주방
요리하는 술집이라는 느낌

한담은 오픈 주방이라
요리하는 모습이 어느 정도 보였습니다.

술집에서 주방이 보이면
괜히 조금 더 믿음이 가더라고요.

특히 한식 안주는
손이 많이 가는 메뉴가 많다 보니
그 느낌이 더 있었습니다.

그냥 데운 안주가 아니라
요리해서 나오는 술집에
가까워 보였습니다.


다양한 전통주를 만나는 즐거움

다양한 전통주 병이 진열된 한담 내부 장식장
고르는 재미가 있던 전통주

한쪽에는
전통주가 진열돼 있었습니다.

전통주를 잘 몰라도
병이 쭉 놓여 있으면
괜히 한 번씩 보게 됩니다.

이름도 보고,
병 모양도 보고,
도수도 보게 되고요.

늘 마시던 술 말고
처음 보는 술을 고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담백한 조합, 명란 오이두부쌈

두부와 오이, 명란이 곁들여진 건강한 한담 안주
중간에 입을 정리해준 안주

명란 오이두부쌈도 먹어봤습니다.

두부 위에
오이와 명란을 올려 먹는 메뉴였는데,
생각보다 조합이 괜찮았어요.

바지락 술찜이
든든한 안주라면,
이건 중간에 가볍게 집어 먹기 좋았습니다.

술자리에서 안주가
전부 무겁고 기름지면
금방 부담스러운데,

이런 메뉴가 하나 있으니 좋더라고요.


한담은
술을 싸게 마시는 곳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돈이 아깝게 느껴지진 않았어요.

분위기는 차분했고,
안주는 술에 기대는 수준이 아니라
메뉴 자체로도 괜찮았습니다.

백석에서 너무 시끄럽지 않은 술집을 찾거나,
안주 괜찮은 한식요리주점을 찾는다면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바지락 술찜에 전통주 하나 곁들이는 조합이
가장 잘 맞아 보였습니다.

가격이 아주 가볍진 않았지만,
그만큼 안주와 분위기가 받쳐준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