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된 과거가 흔든 마음, 박참새 『정신머리』 읽고 낭독회까지

박참새 시인의 시집 『정신머리』 표지 사진

낯선 제목이었다. 정신머리. 도대체 어떤 시를 쓰는 사람일까 싶었고, ‘수정된 과거는 보장된 현재 다만 확실하게 흔들릴 뿐인 미래를 가져다주리라’는 문장을 읽는 순간, 그냥 넘기지 못하게 됐다. 그렇게 박참새 시인이 궁금해졌고, 결국 낭독회까지 다녀오고 말았다. 책장을 넘기며 밑줄을 긋고, 한참을 멈춰서기도 했다. 쉽진 않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힘이 있었다. 이 시집은 정돈된 언어가 아니라, 망설이지 않고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