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선 뒤의 초조함』박참새 – 새로운 시작 앞에서의 떨림과 용기

책 "출발선 뒤의 초조함"의 표지, 박참새 작가의 대담집으로 각 대담 주제에 따라 색이 구분된 탭이 특징입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마다 누구나 한 번쯤 느끼는 감정이 있습니다. 바로 그 초조함, 두려움, 그리고 불안. 중요한 결정을 내리거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때, 그 마음이 더욱 커지죠. 그런 마음을 가진 저에게 박참새의 『출발선 뒤의 초조함』이라는 책은 정말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그 두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책이었습니다. “출발선 뒤의 초조함” … Read more

선량한 차별주의자 우리가 모르고 지나친 차별의 순간들

선량한 차별주의자가 다른 책들과 함께 서가에 꽂혀 있는 모습

오늘은 조금 무거운 이야기, 하지만 꼭 해야 할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는 차별이 넘쳐나고 있어. 그런데 흥미로운 건,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이 차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야. 오히려 대부분은 ‘나는 차별하지 않는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거야. 나도 그랬어. 나는 내 삶에서 차별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그런 생각을 완전히 … Read more

🧠 퀸의 대각선 1권 2권, 인간 본질을 향한 거대한 체스 게임― 베르나르 베르베르 책 비평

『퀸의 대각선』 1권과 2권의 정면 표지. 초록색 제목 타이포와 체스말 실루엣이 인상적임.

왜 우리는 여전히 베르베르를 읽는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한국 독자에게 오랜 시간 동안 그의 책은 ‘지적 자극을 주는 엔터테인먼트’로서, 그리고 때로는 철학적 사유의 자극제로서 기능해왔다.『개미』를 통해 처음 그를 만났던 독자라면, 이후 『타나토노트』, 『나무』, 『뇌』, 『잠』 등에서 그가 끊임없이 던져온 질문—우리는 누구인가, 죽음이란 무엇인가, 의식은 어디에 있는가—를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이제, 『퀸의 대각선』. 이 작품은 체스를 빌려 … Read more

『라면을 끓이며』 김훈 – 무심한 듯 단단한, 일상을 건드리는 글들

김훈의 산문집 『라면을 끓이며』의 표지. 베이지색 가죽 질감의 커버 위에 김훈의 초상화가 스케치처럼 그려져 있다.

『라면을 끓이며』를 읽고: 밥의 무게, 문장의 밀도, 그리고 인간이라는 서사 김훈의 산문집 『라면을 끓이며』는 제목이 의도적으로 던져놓은 일상성의 외피를 벗기는 순간, 삶에 대한 거의 실존적인 고찰이 내부에 도사리고 있음을 직감하게 만든다.나는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제목에 속았다. 라면이라는 단어가 갖는 소박함, 그리고 그것이 연상시키는 어떤 가벼운 따뜻함이 나를 방심하게 만들었다. 마치 힐링을 가장한 산문집일 … Read more

아직도 연필로 글을 쓰는 작가, 김훈 – 『연필로 쓰기』를 읽고

김훈의 산문집 연필로 쓰기의 속표지. 연필을 든 작가의 일러스트가 인상적이다.

연필로 쓴 문장, 김훈의 깊이를 만나다 책을 읽다 보면 문장이 단단하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그냥 깔끔하게 잘 쓴 글과는 다른, 말 그대로 단단한 문장. 그 단단함이 어디서 오는가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결국 삶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서 나온다. 단어를 고르는 태도, 글을 쓰는 방식, 그리고 그 글을 통해 세상을 어떻게 담아내는지가 문장의 밀도를 결정한다. 김훈의 연필로 쓰기는 … Read more

마포 한강뷰 북카페 ‘채그로’—책, 커피, 그리고 한강뷰가 있는 곳

창가에 앉아 한강뷰를 감상하는 손님들의 모습. 따뜻한 햇살과 함께 마포대교, 여의도가 한눈에 보이는 뷰가 인상적이다.

마포 한강뷰 북카페 ‘채그로’—책, 커피, 그리고 한강뷰가 있는 곳 요즘 같은 날씨엔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조용한 공간에서 책 읽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든다.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는 날, 한강을 바라보며 감성 충만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마포역 ‘채그로’가 딱이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가봤을 법한, SNS에서 핫한 북카페이자 복합 문화공간인 채그로. 나는 예전부터 이곳이 … Read more

마포 카공 성지! 5성급 호텔 속 도서관, 마포나루 스페이스 리뷰

다양한 도서가 진열된 마포나루 스페이스 도서관 책장과 좌석

마포나루 스페이스, 5성급 호텔 속 가성비 도서관에서 밤새 공부하기 요즘 공부할 곳을 찾다가 완전 꿀 장소를 발견했다. 마포역 근처 호텔 안에 도서관이 있다는 사실, 알고 있었나? 도서관이라고 해서 흔한 공공도서관이 아니라 호텔 안에 있고, 인테리어도 세련되며 새벽 6시까지 이용 가능한 곳이다. 이름부터 느낌 있는 “마포나루 스페이스”. 들어서는 순간 “이게 도서관 맞아?” 싶을 정도로 깔끔하고 분위기 … Read more

김훈 《허송세월》 책 리뷰 및 독서모임 자료 포함 – 삶과 죽음, 그리고 우리의 시간

책장에 꽂힌 김훈의 여러 저서들. 《허송세월》을 비롯해 《연필로 쓰기》, 《라면을 끓이며》 등이 보인다.

김훈 《허송세월》 삶과 죽음, 그리고 허송세월의 의미 책 소개: 《허송세월》, 김훈의 깊어진 문장과 통찰 김훈이 돌아왔다. 아니, 어쩌면 그는 한 번도 우리 곁을 떠난 적이 없다. 그는 늘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한복판을 관찰하며, 그 속에서 의미를 건져 올려왔다. 이번 《허송세월》에서도 그는 삶과 죽음, 밥과 노동, 언어와 기억에 대해 이야기한다. 76세를 바라보는 노작가가 이제는 삶을 돌아보며, … Read more

프레드릭 배크만의 『불안한 사람들』 리뷰 및 독서 감상문 (독서모임 가이드)

『불안한 사람들』 원서 표지 – 불꽃놀이 디자인이 돋보이는 푸른색 배경의 책 표지

불안한 우리, 함께 걸어가는 길 살면서 한 번쯤은 이렇게 생각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나는 왜 이리 불안할까?”“왜 나만 이렇게 어설프고, 실수투성이일까?” 하지만 정말 나만 그런 걸까? 📖 프레드릭 배크만의 『불안한 사람들』은 우리 모두가 불안한 존재임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소설이다.은행을 털려다 어설프게 실패한 강도,제각기 사연을 안고 살아가는 인질들,사건을 수사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불안한 경찰들까지—이 소설 속 인물들은 모두 … Read more

일산 교보문고에서의 하루: 책과 함께하는 시간의 가치

교보문고 일산점 입구의 모습. 서점 내부가 길게 펼쳐져 있으며, 양쪽으로 책장과 핫트랙스 문구 코너가 보인다.

📚 일산 교보문고 나들이: 책 향기 가득한 하루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서점은 책을 구매하는 공간 그 이상이다. 새로운 이야기를 발견하고, 생각을 정리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특히, 교보문고처럼 규모가 큰 서점은 그 안에 머무르는 것만으로도 작은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이 든다. 이번 주말, 책을 좀 더 가까이에서 즐기고 싶어 일산 교보문고를 찾았다. 오랜만에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