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과 최만리 훈민정음 창제 논쟁의 역사와 의의
최만리 차라리 네가 죽음을 향해 나아가라, 아무 걱정 없이 이 세상을 떠나라. 그리하면 나의 궁 안에서 영원히 살 것이니. 하지만 살아남아야 한다면, 내 나라의 성벽 안에서조차 치열하게 나태해지기를. 마치 게으른 묘처럼, 단 한 칸만을 위해 눈빛을 빛내라. 너는 내게 있어 궁전의 한 조각, 고독한 그 한 칸이었다. 나는 왕으로서 그 고독 속에서도 여전히 너를 사랑했으니.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