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전기요금 명세서 받아들고 당황스러우셨을 것 같아요.
이번 달 금액이 4천8백만 원이라면, 무조건 뭔가 이상하거나 급격히 오른 게 있는 건데요.
최근에 산업용 전기요금이 또 한 번 크게 인상된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요즘 중소기업용 전기단가도 5% 넘게 올랐고, 대기업 기준으로는 10% 넘게 인상됐어요.
3년 누적으론 70% 이상 올라간 셈이니… 이제는 전기 쓰는 방식 자체를 바꿔야 하는 시점이 온 거죠.
명세서에서 헷갈릴 수 있는 부분부터 짚어볼게요

일단 첨부하신 고지서 기준으로 보면,
-
당월 사용량 176,284kWh
-
전력량요금이 3,375만 원 이상
-
기본요금이 664만 원
-
그리고 총 청구금액이 4,843만 원
이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전력량요금 비중이 너무 크다는 점이에요.
즉, 실제 전기 사용 패턴이 요금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뜻이에요.
컴프레서, 교체 생각해보셨나요?

많은 공장에서 전기요금이 갑자기 늘어난 원인을
“인버터 없는 정속형 컴프레서”에서 찾고 있어요.
특히 냉각·압축 설비가 많은 현장에서는 컴프레서 전력 소비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이걸 인버터 방식으로 바꾸면 무려 30~40%까지 절감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기존 정속형은 평균 소비전력이 78.9kW,
1년 전기요금이 약 9,800만 원이라면
인버터형으로 바꾸면 65.2kW 수준으로 낮춰지고
1년에 약 1,700만 원 이상 절약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이 투자비는 1년 내 회수 가능하다는 게 현장 테스트 결과입니다.
비용은 들지만 감가도 가능하고, 유지비도 줄고, 실질 부담은 줄어드는 구조예요.
근데 꼭 장비를 바꿔야만 하나요?

꼭 그런 건 아니에요.
한전 요금제 자체를 변경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요즘 중소기업 대상으로,
“고압 요금제를 저압으로 바꿔주는 사업”이 운영되고 있어요.
핸드폰 요금제처럼, 똑같은 전기를 써도 더 싼 요율로 공급받는 방식이죠.
고압에서는 기본요금 단가가 높고
피크 시간대에는 200원 넘게 받지만,
저압은 하루 종일 107원 수준의 단일 단가 적용이 가능합니다.

변압기만 교체하면 기본요금·전력량요금 자체가 20~30% 줄어들 수 있어요.
여기에 유지보수 책임도 한전이 지는 구조로 바뀌니
고장 시 비용 부담도 확 줄어들 수 있습니다.
다만 조건이 있어요.
계약전력이 300kW~1,500kW 사이여야 한다는 점,
그리고 향후 공장 증설 계획이 있다면 신중하게 판단하셔야 합니다.
정말 전기요금 줄이려면, 이렇게 보세요

-
장비 전환 (인버터 컴프레서, 2단 압축 등)
→ 초기비용 있지만, 전기료 절감 효과 확실
→ 연간 절감액으로 투자비 회수 가능 -
요금제 구조 변경 (고압→저압)
→ 변압기만 바꿔도 단가 자체가 낮아짐
→ 기본요금 + 전력요금 모두 절감 가능
→ 특히 피크 시간대 부담이 큰 곳에 유리 -
전기 사용 시간 분산
→ 피크 시간(13~17시) 피해서 운전
→ 야간 시간대 활용하면 단가 절반 수준 -
한전 DR프로그램 참여
→ 특정 시간 전력 사용 줄이는 조건으로
→ 매년 수백만 원 인센티브 제공

공장 운영하면서 요즘처럼 전기요금이 큰 변수로 작용하는 시기가 없었어요.
단순히 아끼자는 수준이 아니라, 설비·요금제 구조 자체를 갈아타야 할 타이밍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설비 교체가 부담되면 요금제 컨설팅이라도 받아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이미 수백 개 업체에서 연간 수천만 원씩 아끼고 있다고 하니까요.
관련해서 설비교체 시뮬레이션이나 요금제 컨설팅 사례도 따로 정리해 둔 자료가 있어요.
원하시면 따로 공유드릴 수 있습니다.
부담 줄이는 방향, 꼭 찾아내시길 바랄게요.